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윤 총장이 정치에 나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 (공무원) 신분을 갖고 있는 동안에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검언유착’ 사건 진상조사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극에 달하는 가운데 통합당 안팎에선 윤 총장이 야권 대선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 본인이 대통령 하겠다는 ‘디귿자’도 꺼내지 않았고 또 그런 조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이야기 했다”며 “그럼에도 오르내리는 것은 이 정권의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이나 이런 것이 부당하다는 정의감 내지 울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쫓아내기 위해 (현 정권이) 전방위적으로 이런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본다”며 “임기가 2년 보장돼 있는데 (윤 총장이) 그만두면 대한민국 법치가 우르르 무너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본인 관련 대망(大望)론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주 원내대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김 위원장) 본인께선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했다”며 “대선후보는 비대위원장이 무슨 후보감이라고 해서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에 엄연히 대선후보 선출 규정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특정인을 두고 대선후보와 관련 지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 “누굴 영입한다고 해도 당원들의 의사와 배치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17개 상임위원장 독식에 맞서 보이콧 중인 통합당은 다음주 안에 원내 복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폭거를 자행하면 장외투쟁을 하고 보이콧을 하는 등 그런 방식은 하지 않겠다"며 "이젠 국회 안에서 조목조목 따지고 실상을 국민에게 알려 국민의 힘으로 여당을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안에 대해선 “35조가 넘는 추경안을 하루에 한 10조 이상을 엉렁뚱땅 (심사)해서 한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며 “불필요한 예산 삭감하고 꼭 필요한 예산을 넣어야 된다고 저희들이 예결위에 (의견을) 전달은 해 놓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