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주인공들은 충북 괴산군 감물면 감물초등학교 학생들.
2일 괴산군보건소(소장 김금희)에 따르면 감물초 김민석 학생회장(6년)과 조희우 부회장(5년)이 전날 보건소를 찾아 감자 20㎏을 전달했다.
이 감자는 마을 방과 후 프로그램인 '감자프로젝트'에 참여한 감물초 학생들이 직접 키워 수확한 것이다.
학생들은 감자를 수확한 뒤 어떻게 할지 서로 논의해 코로나19와 싸우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과 함께 보건소를 방문한 감물초 김주호 교사는 "가끔 교사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속 깊은 행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거꾸로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금희 보건소장은 "초등학생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선물에 감동했다"며 "전달해준 감자를 맛있게 먹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