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내린 비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토왕성과 대승폭포의 모습을 공개했다.
토왕성폭포는 명승 제96호로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 등 총 320m로 이뤄졌다. 국내 폭포 가운데 최장이다. 토왕성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토왕골을 이루며 비룡폭포, 육담폭포를 거쳐 속초시 상수원인 쌍천에서 합류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김한수 과장은 "토왕성·대승폭포는 규모가 큰 대신 수량이 부족하면 그 웅장한 모습을 보기 힘들고, 이번처럼 큰 비가 온 후 약 2~3일간만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모든 국민에게 설악산 내 폭포의 멋을 공유하고자 영상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설악동에는 304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장수대 지역에도 약 90mm의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