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권고에도 불구하고…韓에 문 닫은 독일

한국의 입국제한 겨냥, 상호주의 적용

지난달 30일 소수의 승객만 오가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유럽연합(EU) 이사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독일 정부가 한국 시민의 무비자 입국을 계속 제한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는 2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EU 역외 지역에서 실시 중인 입국 제한조치를 8개 국가에 대해 해제한다고 1일 밝혔다. 입국제한 조치를 푸는 8개 대상 국가에는 태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우루과이, 튀니지, 조지아, 몬테네그로 등이 포함됐다.

EU 이사회는 전날 한국 등 14개국에 대해 입국 제한을 해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는데 독일은 여기에서 한국을 포함해 일본, 모로코, 르완다, 세르비아, 알제리 등 6개 나라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풀지 않았다.

독일 정부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에 대해 상호주의를 조건으로 입국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한국이 독일 시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한을 풀어야 독일도 한국 시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13일부터 독일 등 유럽 29개국과의 비자면제협정을 잠정 중단해 무비자 입국을 차단해왔다.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466명이 새로 늘어 모두 19만4천725명의 누적확진자를 기록중이다. 누적사망자는 8천985명이다.

최근 대형 도축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다시 진정세에 접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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