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안법 발효 직후 시위자 첫 체포…홍콩 독립 깃발 소지

'홍콩 독립'이란 쓴 깃발을 든 남성을 홍콩보안법 위반혐의로 첫 체포. (사진=홍콩 경찰 트위터 캡처)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발효한 이후 처음으로 홍콩에서 시위자가 체포됐다.

BBC는 1일(현지시간) "'홍콩 독립'이란 쓴 깃발을 든 남성 1명을 포함해 2명이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CNN과 NHK 등은 2명이 아닌 1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날은 홍콩을 영국 통치에서 중국으로 이양한 지 23주년이 되는 날이다.


시위자들은 영국 통치가 끝난 것을 기념해 모였으며 특정 구호나 깃발·현수막이 홍콩 보안법에 따라 중대한 범죄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시위자 해산을 위해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했다.

홍콩 보안법은 외국세력과 결탁한 국가분열과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등을 금지·처벌하는 등 최고 무기징역까지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CNN은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테러 혐의에는 막연하게 공중보건과 안전 또는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다른 위험한 행위라는 조항이 포함될 수도 있다"며 광범위한 처벌 가능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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