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달 21일 경의선 숲길 인근에 죽은 새 사체 수십 구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70대 A씨는 근처를 지나다 새떼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달 10일에도 죽은 새 사체를 봤다고 경찰에 밝혔다. 발견된 새는 참새 80마리, 비둘기 12마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독극물을 쓴 정황이 파악될 경우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