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에 의문의 새떼 죽음…독극물 테러 가능성

경찰, "죽은 새 수십마리 널브러져있다"는 신고 접수
참새 80마리, 비둘기 12마리 추정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 의뢰한 상태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참새와 비둘기 등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달 21일 경의선 숲길 인근에 죽은 새 사체 수십 구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70대 A씨는 근처를 지나다 새떼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달 10일에도 죽은 새 사체를 봤다고 경찰에 밝혔다. 발견된 새는 참새 80마리, 비둘기 12마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찰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독극물을 사용해 새들을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독극물을 쓴 정황이 파악될 경우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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