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와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40분쯤 강릉 옥계면 현내리 한 빌라 인근 산에서 토사가 유출돼 산사태 예방에 나섰다. 토사유출로 인한 교통 통제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어 오전 7시 5분쯤에는 노암동의 한 주택과 초당동의 한 편의점이 침수되는 등 상가와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이밖에도 호우로 저지대 도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 산지 전역과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태백에는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동해중부 앞바다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1일 오전 9시까지 영서내륙에 20~60㎜, 동해안에 50~15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영동 중북부지역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30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돌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