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9일 오전 안산시 A유치원에 수사관 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유치원 내 CCTV 녹화영상과 급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안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후 사후 영장을 발부받을 방침이다.
앞서 해당 유치원 학부모 7명은 지난 28일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유치원 원장 B씨를 고소했다.
특히 부모들은 유치원 측 보존식 폐기의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한편 식중독을 앓고 있던 원생과 같이 물놀이를 한 생후 26개월 아기가 감염돼 투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인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원생도 1명이 늘어 모두 16명으로 집계됐다.
장출혈성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는 원장을 포함해 58명이고,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균 증상을 모인 관련자들은 모두 1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