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성교회 집단감염' 확산…어린이집 원생도 감염

서울 신규 확진자 7명 증가…총 누계 1천305명
왕성교회 환자 3명 늘어…전체 확진자 28명
교회발 집단감염 식품회사·카드회사로 퍼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어린이집에도 확진자 2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온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출입문에서 29일 한 언론사 기자가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늘어난 가운데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29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발생해 총 누계 1천305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356명이 격리중이며 942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7명은 △왕성교회 관련 3명 △해외접촉 1명 △기타 2명 △경로 확인중 1명이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은 지난 24일 최초 확진 이후 꾸준히 확산중이다. 3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은 뒤 같은 교회 교인 및 교인의 직장동료 등이 추가 확진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24명이며 이중 같은 교회 교인이 22명, 교인의 직장동료가 2명이다.

시는 왕성교회 관련 접촉자 등 1천64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추가 확진자 23명을 제외하고 1천233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중이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이 송파구 소재 식품회사와 영등포구 소재 카드회사로 퍼지기도 했다.

지난 26일 송파구 식품회사에 근무하는 왕성교회 교인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직장 동료 1명이 전날 추가 확진돼 총 관련 확진자는 2명인 상황이다.

시는 접촉자 포함 2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추가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26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왕성교회 신도를 통해 영등포구 카드회사에도 감염이 퍼졌다.

앞서 지난 26일 영등포구 카드회사에 근무하는 왕성교회 교인 30대 남성이 최초 확진된 후 직장동료 1명이 전날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명이다.

시는 확진자 2명이 근무한 해당 건물 5층 전 직원 1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건물 전체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했고 확진자 근무 층은 임시 폐쇄했다.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있는 어린이집 관련 확진도 늘었다.

앞서 27일 용산구 국방부 청사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교사 최초 확진 후 전날 3세 원생이 추가 확진판정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2명이다.

시는 원생 및 교사 등 7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추가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73명 전원 음성이다. 서울시는 어린이집에 대한 긴급방역과 임시폐쇄를 실시했다.

마포구 소재 서울산업진흥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진흥원에 근무하는 30대 남성이 지난 27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나오지 않았다.

시는 접촉자 포함 14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27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시는 전날 해당 건물을 긴급방역하고 사무실이 위치한 층을 임시폐쇄했다. 또한 CC(폐쇄회로)TV 확인 및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조사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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