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유권자 절반이상 "도쿄올림픽 취소·재연기해야"

내달 5일 도쿄도지사 선거서 고이케 지사 폭넓은 지지받아…"코로나 대응 평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인스타디움으로 건립된 일본의 새 국립경기장(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수도 도쿄도 유권자 절반 이상이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신문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도쿄도 지사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상대로 26일-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이 27.7%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변을 했고 2022년 이후로 개최 시점을 한 번 더 연기하자고 응답한 유권자는 24.0%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계획대로 내년 여름에 개최하자는 응답자는 15.2%, 간소화하거나 무관중으로 하자는 응답자는 31.1%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1.7%는 취소하거나 재연기하자는 의견이었고 46.3%는 내년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미 한 차례 연기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에 개최하지 못할 경우 재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번 도쿄 지사 선거에서는 현직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도쿄 신문은 도지사 선거에 관한 정세를 분석한 결과 현직의 코이케 유리코씨(67)가 타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안정된 싸움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이케 지사는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지지층의 7-80%의 지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당 지지층의 40-60%, 심지어 공산당 지지층 가운데 20%의 지지를 받고 있는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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