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찬양사역자들, 온라인 무대로 활동의 장 옮겨

[앵커]
코로나19로 집회를 할 수 없는 찬양사역자들이 온라인 무대를 새로운 활동의 장으로 삼고 있습니다.

신곡을 발표했지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찬양사역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찬양하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가 하면, 임시로 온라인 찬양집회를 해온 번개탄TV는 정규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 찬양사역자들이 모였습니다.

코로나19로 찬양 집회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찬양하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예배입니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레드빅스페이스에서 열린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온라인 예배.

예배는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인터뷰] 송정미 회장 /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교회들도 지금 찬양팀을 다 세울 수가 없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모임으로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찬양사역자들)에게 전혀 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찬양을 소개하거나 나눌 기회들도 없고 그리고 자신의 사역들을 펼칠 아무 장이 없어요. 그래서 이 부르심을 갖고 있는 찬양사역자들이 서로 서로를 세워주고 함께 나누고 함께 공유하고 또 우리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온라인으로 함께 나누는 그런 시간입니다."


신곡을 만들고도 좀처럼 나눌 기회가 없었던 이들은 무대에 올라 새로 발표한 곡도 선보였습니다.

[현장음] 정승복, 바보바울(받은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에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이 없도다"

지난 5월 첫 CCM곡을 발표한 유윤종 씨에겐 이 예배가 데뷔 무대가 됐습니다.

[인터뷰] 유윤종 / 찬양사역자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 사태가 되다 보니까 무대에 서는 게 쉽지 않았었어요. 지금까지도 저희 모교회에서 찬양하는 일이 전부였었는데 이렇게 이번 기회에 찬사연을 통해서 좋은 기회를 얻어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웠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는 앞으로 협회 이름을 '기독교 문화 운동'을 뜻하는 'K-CCM'로 바꾸고, 새로운 기독교 문화 운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이후 다음세대를 위한 온라인 집회를 이어왔던 번개탄TV 역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평일 7시간씩 유튜브 찬양 집회를 임시로 진행해 왔던 번개탄 TV는 지난주부터 정규 방송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역지를 잃은 찬양사역자들에게 새로운 사역의 장을 열어주고, 한국교회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양질의 찬양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구세군영등포교회에서 열린 번개탄TV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임우현 목사(맨오른쪽)와 찬양사역자들.

[인터뷰] 임우현 목사 / 번개탄TV 대표, 징검다리선교회
"한국 교육부도 또 정치인들도 모든 부서가 이제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 있으니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도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할 수 있는 건 영상시대(에 맞는 시도)밖에 없으니 유튜브가 하나의 대안문화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그런데 어느 교회가 주도할 수 없고 어느 누구 개인이 주도할 수 없으니까 사역자들이 같이 힘을 모아서 우리가 같이 콘텐츠를 만들고 한국교회와 세계 열방에 배포를 하자(고 생각해 마련했습니다)."

번개탄 TV의 정규 방송은 찬양 사역자 박요한 목사가 진행하는 찬양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선교사역자들의 사역을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가 함께하는 기독교교육 프로그램 등 총 10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유튜브 번개탄TV 정규 방송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낮 12시부터 9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 현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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