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서도 열대과일 '바나나' 수확…기후변화 대응

강원 삼척에서 생산된 바나나. (사진=삼척시청 제공)
강원도 삼척에서도 열대과일인 '바나나' 수확에 성공했다.


삼척시는 지난해 3월 원덕읍 산양에 위치한 연구교육관 시험연구포장 시설하우스(330㎡)에 바나나 나무 74그루를 심은 결과, 지난 2월 개화를 거쳐 지난달 무농약 바나나를 수확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일부지역에서 바나나 재배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 등으로 열대·아열대 과수 재배 한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바나나 재배가 강원 남부권인 삼척지역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강원 삼척시에서 시험재배하고 있는 바나나. (사진=삼척시청 제공)
바나나는 열대 과수로 비교적 고온을 요구하는 작물로써 온도관리가 생육에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바나나의 생육 적온은 26~30℃로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고사하거나 생육이 불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농가재배 시 적정 생육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척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바나나를 비롯해 얌빈, 패션프루트, 용과 등 10여종의 아열대 작물을 대상으로 시험재배 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의 먹거리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과 재배기술 개발을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그간의 재배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함으로써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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