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비 대행은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존스홉킨스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6.25 7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온라인 한미전략포럼에 참석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의 강조하고 그를 통한 성공적인 대북 억제력을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략적으로 북한은 특히 김정은 시대에는, 매우 예측가능하고 이해가능하다는데 우리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몇시간 전에 벌어진 대남 도발의 극전 반전처럼 바로 다음날, 다음주 또는 다음 달 무슨일이 벌어질지 전술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고"고도 했다.
북한이 전술적으로는 전망하기 어렵지만 전략적으론 예측가능하고 이해 가능하다고 한 것이다.
미국이 북한의 이번 대남 도발의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헬비 대행은 이날 포럼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비핵화에 매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외교적 과정으로 확보되는 비핵화를 강력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회고록으로 말썽을 일으킨 존 볼턴 전 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이 선호했던 물리력을 통한 비핵화가 아닌 외교협상을 통한 비핵화를 다름아닌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가 언급한 것이라 더욱 의미 있는 발언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前 주한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前 주한미국대사, 백학순 세종연구소장, 한인택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은 6.25 70주년을 맞이해 한미동맹의 과거를 되짚어 보고 양국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을 마련한 한국국제교류재단 이근 이사장은 "한국 전쟁을 통해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한 전천후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러한 공통의 가치가 진정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기반이며 한미 양국이 이러한 굳건한 관계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을 공동 개최한 CSIS의 존 햄리 소장은 "나는 한국전쟁과 같은 해에 출생하여 평생 한국에 번영, 성공과 안보를 돕는 일에 관심을 가져왔다" "나는 한국이 아시아 평화와 안보의 주요국(key)이며 한미동맹은 아시아 평화와 안보의 근간이다. 나는 일하고 숨을 쉬는 동안 한국의 평화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을 돕고 싶으며 이것이 한미 관계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며 CSIS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기 때문에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