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강정호는 2019 시즌 종후 방출됐다. 최근 강정호는 KBO 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원 소속팀 복귀를 희망하는 강정호(33)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손 감독은 23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날 앞서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한 강정호와 관련된 질문을 다수 받았다.
이에 손 감독은 "지금 LG를 어떻게 이겨야 할까만 생각한다"며 "현장에 집중하고 그거(강정호)에 대해서는 프런트가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의 사과 기자회견을 보지 않았다는 손 감독은 "제가 (강정호의 반성에) 진정성을 느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 감독은 "(강정호) 부분은 단장께 다 맡겼다"며 자신은 현장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키움에 강정호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많은 분이 그것을 질문한다"며 "필요하다, 안 하다의 차이가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손 감독은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말하는 것은 어렵고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제 한 마디에 따라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손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 5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면서 "5연승을 했는데, 분위기는 밝게"라며 웃어 보였다. 이날 키움은 반게임 차로 앞서고 있는 LG를 상대로 6연승 행진과 리그 2위 도약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