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진의 얼굴도 이날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안승진은 "피해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질문에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 성적 호기심 때문에 (갓갓 문형욱에게 연락한 같다)"고 답했다.
안승진은 지난해 3월 n번방 운영자인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하고 그해 6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1000여 개를 유포하고 9200여 개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로 십여 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2015년 4월 SNS로 알게 된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있다.
경찰은 n번방 운영자 문형욱의 수사를 진행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한 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 · 분석한 증거 등을 토대로 안승진을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