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채 구청장은 군부정권 광주시내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어린 나이에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되는 것을 직접 보며 큰 충격을 받았고 자연스레 정치·사회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됐다. 법대 진학을 바라는 아버지의 뜻을 외면하고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며 서울대 정치학과에 진학 한 것도 그러한 배경이다.
국회 보좌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등을 역임한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되면서 국정의 큰 틀을 보며 시야를 넓혀갔고 민선7기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에 당선됐다. 낡은 구도심으로 정체된 영등포를 그의 부지런한 성품이 가만 놔둘리 없다. 영등포는 매일 새롭게 바뀌어 간다.
임기 반환점을 맞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으로부터 비전을 들어 봤다.
- 민선7기 지자체 출범과 구청장 취임 2년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구정을 평가한다면?
= 민선 7기 출범이후 지난 2년간 민생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청소, 주차, 보행환경 등 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기초행정'을 충실히 해왔다. 특히 찾아가는 탁 트인 구청장실 운영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발품행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에 노점상들과 큰 마찰 없이 영등포역 앞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영중로에서 시작한 변화의 물결이 영등포 전역으로 확산되어 주거환경, 교육환경, 복지시스템이 강한 도시로 변모 시켰다고 자부한다. 민선7기 반환점을 앞 둔 현재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을 더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경인로·문래동 일대 도시재생,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을 통해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을 높혀 나갈 것이다. 아울러 찾아가는 탁트인 구청장실, 영등포1번가, 영등포신문고 등 구민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소통 사각지대 없는 영등포가 되도록 할 것이다.
=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국가적인 위기상황들이 닥쳐왔는데 이번 사태를 조기에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방영당국과 함께 모든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눈물' 겨운 사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아직도 멈추질 않아 다른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영등포구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전 공무원들과 함께 대처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를위해 영등포구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구민과의 정보공유를 위해 모든 상황을 구 홈페이지, 문자, SNS, 보도자료 등을 통해 실시간 상황 및 예방대책 등 각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 구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 철저한 검사시스템과 신속한 대처로 지역사회의 감염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대응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비에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
- 영등포구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는?
= 앞서 언급했듯이 주차·보행환경 개선 등 기초행정 강화에 주력한결과 구민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만들었으며 탁트인 영등포의 기반을 다졌다고 자부한다.
민선7기 전환점을 맞아 구정 운영을 평가하고 향후 역점 사업에 대한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반영 하기 위해 만 19세 이상 구민 5백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진행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민선7기 영등포구 행정에 얼마나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지난 2019년도 대비 22.6%가 상승한 79.8%가 영등포 행정 '잘한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영등포구 전 공무원들과 일치단결해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사업들에 대해서도 구민의 눈높이에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 먼저 포용적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새로운 공공주거개발 모델일 될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영등포 쪽방촌 1만㎡를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해 나가는 것이다.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360여 명이 거주하는 영등포 쪽방촌 1만㎡를 공공주택사업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인데 올해 하반기에 지구지정과 계획 및 보상을 거쳐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3년 쪽방주민, 돌봄시설, 지역주민, 젊은 세대 등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는 공공개발형 도시재생 사업이 그 서막을 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울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곳이며 차량 동선이 복잡하고 위험할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평면교차로로 만들어 '탁트인 영등포'를 실현시킬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영등포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영등포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재생사업을 펼쳐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영등포, 다시 찾는 영등포를 만들겠다.
| 구청장이 말한다! |
| "영등포구, 명실상부한 정치·경제·산업·교통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꿈" 채현일 구청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기간에도 지금처럼 38만 구민을 위한 적극적인 '발품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영등포구를 명실상부한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산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 시켜 영등포구를 전국 제일의 자치구로 만들기 위해서다. 채 구청장은 그러기 위해서는"영등포 구민들이 언제나 구정발전에 필요한 문제들을 제안해 주시는 등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영등포구청의 현안사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문제를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는것이 주민들을 위한 영등포구정의 핵심방향이라고 그는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채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늘 해왔던 것처럼 '겸허'하고 '검소'한 한결같은 구청장 자세로 앞만 보며 영등포구 발전을 위해 묵묵하게 달려 나갈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