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출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그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김 위원장이 그를 좋아하고 있다고 믿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다르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공개한 친서는 북한노동당의 선전부 직원들이 작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도 친서들을 깊은 우정의 증거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우정'은 국제외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그의 자리에 걸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의 임기가 한 번으로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가) 그를 돌이킬 수 없는 하향 곡선으로 나라를 밀어넣지는 않은, 한 차례의 임기만 채운 대통령으로 기억하기를 바란다"면서 "한 번의 임기는 극복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난 공세를 높였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도 표를 주지 않겠다며 "투표용지에 찍을 보수 공화당원의 이름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필사적으로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출간을 막았으나, 미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출간을 강행하도록 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