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공원 딱새 7남매 성장기 '인기폭발'

업무용 전기차 엔진룸에 딱새 둥지
'TV 동물농장'에 사연 소개, 하루 만에 조회 수 24만 돌파

경주엑스포 직원 업무용 전기차 엔진룸에 둥지를 튼 딱새가족의 모습(사진=경주엑스포 제공)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운행하는 전기자동차에 새가 보금자리를 만든 것이 너무나 신기하네요"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엑스포 업무용 전기차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보살피고 있는 딱새 가족의 사연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딱새가족은 지난 달 중순 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전기 차 안으로 날아들었다. 당시 엔진룸 한쪽 편에 자리한 둥지에는 갓 부화한 7마리의 새끼가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딱새는 도시 변두리나 농촌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텃새로 완전히 성장한 개체의 크기가 길이 14cm, 무게 17g 정도에 불과해 천적을 피해 바위틈이나 나무구멍 등 좁은 곳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엑스포 직원 업무용 전기차 엔진룸에 앉아 있는 아빠새와 새끼 딱새(사진=경주엑스포 제공)
딱새 가족은 잦은 전기차 운행에도 안전하게 부화해 육아와 성장을 했다. 현재 새끼딱새 7남매는 부부딱새와 직원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안전하게 성장해 공원 곳곳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은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지난 21일 SBS가 'TV 동물농장'에 소개했다. 동물농장 공식 유튜브 채널 'TV동물농장⨉애니멀봐'에서 해당 영상은 조회수 24만, 좋아요 4천회(22일 오전10시 기준)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딱새 가족의 선택을 받은 전기차와 방송을 통해 소개된 내용을 공원 내에 전시해 관람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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