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보미 파견부터 CCTV 대여까지" 종로구 저출산 대책

각 가정에 돌봄 전문가 직접 파견해 양육 보조
부모 불안 해소 신청 가정에 CCTV 무료 대여

서울 종로구청사 (사진=종로구 제공)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통계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우리 사회가 시급하게 풀어야 할 숙제로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낮은 출산율에 적극 대응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종로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아이돌봄 지원사업(아이돌봄서비스) 활성화 △어린이집 운영 개선(영아반 확대 및 민간 어린이집 구립화 추진) △방과 후 돌봄체계 구축(일반형․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 △우리동네놀이터 조성사업 등 크게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그중 핵심인 ‘아이돌봄 지원사업 활성화’는 맞벌이 부부 등 양육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아이를 돌봐주는 사업으로 부모들의 체감효과가 가장 큰 지원책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가정이 아이를 키우는데 조부모와 같은 양육 보조자가 있어도 틈새공백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다. 아침마다 출근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어린이집 등 기관에 아이를 맡겨야만 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돌봄 사업은 이같은 영유아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해 아이에게는 정서적 안정감을, 부모에게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제공하하게 된다.

유형은 △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만3개월 이상~만12세 이하) △영아종일제서비스(만 3개월 이상~만 36개월 이하) △질병감염아동지원(만 3개월 이상~만 12세 이하) 등이 있으며, 이용요금은 시간당 9,890원인데, 정부가 각 가정의 소득에 따라 비용을 차등 지원해 최대 85%까지 지원해준다. 대상은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구는 7월부터 정부지원금 외에 추가로 시간제 돌봄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해 부모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소득기준에 상관없이 신규 신청 가정에게 면접비도 전액 지원한다.

돌봄서비스 제공에 중요한 요소인 안전문제도 직접 챙긴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아이돌보미와 이용자 동의하에 서비스 이용 가정에 6개월 간 CCTV를 무료 대여해준다. 아동학대 전문 인력이 상주해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24시 아이돌봄 아동학대 신고 전용 콜을 운영해 부모의 불안도 해소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임신과 출산, 양육 등 아이 키우는 모든 과정을 구민과 함께하며 든든한 기댈 곳이 되어드리고자 한다" "저출산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고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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