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해 22일 발표한 6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부의 대북정책 대응 방향을 묻는 질문에 '강경책'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0.6%로, '유화책'이라고 답한 32.1%보다 8.5%p 높게 나타났다.
'현행 기조 유지'라고 답한 응답자는 15.9%에 불과했다.
지난 1월 같은 조사 때 보다 강경책은 4.5%p, 유화책은 6.8%p 각각 높아진 반면, 현행 기조 유지는 12.2%p 하락했다.
다만 북한을 향해 이른바 삐라 등 전단지를 보내는 것을 막는 '대북 전단 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전단 금지법 찬반을 묻는 질문에 찬성은 53.2%로 반대 37.9%보다 15.3%p 높게 나타났다.
지난 10일 실시된 같은 조사 때 보다 찬성 응답 3.2%p 높아진 반면, 반대 의견은 3.2%p 낮아졌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움직임에도 이성적인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3.4%로 지난주 대비 4.8%p 하락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8%로 지난주 대비 4.8%p 상승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6%로 지난주 대비 1.7%p 낮아졌다.
반면 정부에 대북 강경대응을 촉구한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1.2%p 오르며 29.1%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함께 범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1.2%p 낮아진 4.5%와 4.4%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0.4%p 오른 3.9%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