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결백'(감독 박상현)은 개봉 11일만 인 지난 20일 총 50만 507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이는 한국 영화 신작이 없었던 3월 이후 작품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주말인 지난 20일 하루에만 5만 8141명이 '결백'을 찾았다.
영화는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결백'의 주역 신혜선과 배종옥은 쉽지 않은 상황 속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관객들에게 직접 마음을 전했다.
3위는 개봉 후 이틀 동안 정상에 있다가 두 계단 하락한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이다. 20일 하루 동안 4만 4602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0만 6657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에 힘입어 꾸준하게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