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지난달 주택 매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6.2%,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5년 평균에 비해서도 2.1%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4만 228호가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50%나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9.2%가 늘어났다.
1만 255건이 거래된 서울에서도 이러한 수치는 각각 27.0%, 8.5%씩 증가했다.
이 중 아파트는 전년 동월에 비해 60.8%, 전월 대비 17.3% 증가를 기록해 아파트 외 주택보다 가파른 기세를 보였다.
확정일자를 바탕으로 한 전월세 거래량도 17만 747건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7.5%, 전월 대비 0.3% 증가를 보였다. 5년 평균에 비해서는 19.9%가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0.2%가 늘었고, 서울 역시 10.3%가 늘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전국 기준 전월에 비해서는 2.0%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는 전월 대비 2.4%, 전년 동월 대비 6.6% 늘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은 40.6%로 전년 동월 대비 0.8%p 늘었고, 전월에 비해서는 0.2%p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 가운데 정부는 지난 17일 추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시세 3억 원 초과 아파트를 새로 매입하는 경우 전세대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든가 전세대출을 받은 뒤 3억 원 초과 아파트를 사면 이를 즉시 회수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이에 탄력을 받고 있는 시장 상황과 정부의 규제 대책이 한동안 힘 겨루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