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따르면, 선장 김씨 등 8명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판로가 막힌 고동 6t가량을 바다 양식장에 넣어두기 위해 벌말항을 출항했다.
하지만 출항 직후 갑판에 쌓아 올린 소라 상자가 한쪽으로 기울어 쓰러지면서 A호도 중심을 잃고 해상에서 전복됐다.
마침 이를 목격한 벌말출장소 김평준(65) 소장은 의무경찰과 함께 물에 빠져 헤엄치던 4명을 먼저 구조한 뒤 소형 구조정을 이용해 어선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던 나머지 4명까지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8명의 건강 상태는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기름 피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안해경은 A호 선장 김모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