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이 대표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됐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인 이 대표는 라임의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주고 스타모빌리티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17일 이 대표를 체포한 바 있다.
구속 수감 중인 김봉현 전 회장은 검찰 조사 등에서 "이 대표가 여권 고위층과 나를 연결해줬다"고 진술해왔다. 최근에는 "이 대표로부터 더불어민주당 K의원을 소개 받아 현금 수천만원과 고급 양복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를 차명으로 인수한 시기인 지난해 4월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는 김 전 회장과 같은 광주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