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초선의원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취소했다는 얘기를 (공식발표) 40분 전에 전화로 통보 받았다"며 이같이밝혔다.
박 의장은 주 원내대표 등 야당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이유로 이날로 예정된 본회의를 취소했다. 통합당 내에선 지난 15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칩거 중인 주 원내대표가 다음주 중에는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박 의장은 어떻든 간에 (여야 협상을) 원활하게 끌어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고 본다"며 "(원구성도) 종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의회의 행태는 과거 우리나라가 항상 면치 못했던 것으로 한국 의회의 특성이다"라며 "(21대 국회) 개원이 언제 될 것이냐에 대해 상당히 초조할 텐데, (초선)여러분들이 인내를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을 언급하며 통합당 또한 실용에 기반한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앨론 머스크라고 하는 미국 사람이 지금 민간 우주선을 최초로 발사하고, '테슬라'라는 전기자동차를 만들었다"며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와 달리 배터리를 밑바닥에 깔았는데 이를 비난하는 차들은 거의 다 몰락했고, 테슬라만 유일하게 성공한 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성공한 것은 실용에 기초를 뒀기 때문"이라며 "이 사례가 통합당을 변화시키는 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소위 파괴적 혁신을 하지 않고선 통합당이 갈 길이 평탄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