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주말 지나면 주호영 복귀할 듯"…협상 재개 시사

원구성 강행 여파 칩거 중인 주호영…다음주 협상 재개할 듯
본회의 취소 관련 "박병석 의장, 시간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
"당 재건 위해 파괴적 혁신 필요"…테슬라 전기차 사례 언급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제1차 회의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번 주말이 지나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다시 올라오게 되고 원구성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초선의원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취소했다는 얘기를 (공식발표) 40분 전에 전화로 통보 받았다"며 이같이밝혔다.


박 의장은 주 원내대표 등 야당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이유로 이날로 예정된 본회의를 취소했다. 통합당 내에선 지난 15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칩거 중인 주 원내대표가 다음주 중에는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박 의장은 어떻든 간에 (여야 협상을) 원활하게 끌어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고 본다"며 "(원구성도) 종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의회의 행태는 과거 우리나라가 항상 면치 못했던 것으로 한국 의회의 특성이다"라며 "(21대 국회) 개원이 언제 될 것이냐에 대해 상당히 초조할 텐데, (초선)여러분들이 인내를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을 언급하며 통합당 또한 실용에 기반한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앨론 머스크라고 하는 미국 사람이 지금 민간 우주선을 최초로 발사하고, '테슬라'라는 전기자동차를 만들었다"며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와 달리 배터리를 밑바닥에 깔았는데 이를 비난하는 차들은 거의 다 몰락했고, 테슬라만 유일하게 성공한 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성공한 것은 실용에 기초를 뒀기 때문"이라며 "이 사례가 통합당을 변화시키는 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소위 파괴적 혁신을 하지 않고선 통합당이 갈 길이 평탄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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