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물론 충남에서도 대전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중구 사정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65번)과 유성구 관평동, 장대동, 지족동에 사는 60대 여성 3명(66~6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먼저 65, 66번 확진자는 서구 괴정동 통증카페와 관련이 있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61번 확진자가 이곳을 다녀갔다.
이 카페는 일반적으로 개방된 카페와 달리, 몇몇 사람이 소모임 형태로 이용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카페 방문자들은 협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준비를 위해 모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67, 68번 확진자는 충남 공주 소재 찜질방을 찾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주에 사는 60대 여성(공주 2번)도 확진됐다. 대전 57번 확진자가 이곳을 다녀갔다.
대전시는 이 찜질방과 관련해 대전시 거주 접촉자 23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57번 확진자는 미용실에서 감염이 된 경우다. 다단계판매업소를 찾았던 49번 확진자가 유성구 궁동 미용실을 방문한 뒤 57번 확진자를 비롯한 2명이 확진됐다.
괴정동 오렌지타운 내 다단계판매 사무실을 찾은 6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대덕구 송촌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20대 여성(64번)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역 내 재확산 초기 다단계판매업소·사무실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감염이 미용실, 병원, 카페, 찜질방 등 지역 시설 곳곳으로 전파되는 양상이다.
이 같이 'n차 감염'이 지속됨에 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대시민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중집합 관련 시 산하 공공기관을 폐쇄하고 방역수칙 미이행에 대한 법적조치 등을 담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