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희열' 모래판 몸짱들, 5개월 만에 한판 붙는다

전통의 민족 스포츠 씨름이 드디어 설날 대회 이후 5개월 만에 일정을 재개한다.

대한씨름협회는 19일 '위더스제약 2020 인제단오장사씨름대회'를 오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인제체육관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씨름의 날인 29일을 전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협회가 주최하고 인제군씨름협회가 주관한다.


단오 대회는 지난 1월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이후 5개월 만에 열리는 씨름 대회다.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대회들이 무기한 연기된 까닭. 특히 몸을 밀착시켜 경기를 펼치는 씨름의 특성상 감염 방지를 위해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협회는 이번 대회 생활 속 거리 두기 및 생활 방역 지침을 적극 준수하여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심판은 아크릴 소재 마스크 및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비말이 튈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호루라기 대신 전자 호루라기를 사용한다. 또한 선수들도 최소 1m 거리 간격을 유지하고 경기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기해야 한다.

26일(금) 금강장사(90kg 이하) 예선전을 시작으로 27일(토) 개회식과 금강장사 결정전, 28일(일)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 29일(월) 씨름의 날 기념식과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 30일(화)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7월 1일(수)은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이 열릴 예정이다.

대회 둘째 날인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는 KBS에서, 29일(월)부터 7월 1일(수)까지는 KBS N 스포츠를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아울러 협회의 새로운 유튜브 채널 '대한씨름협회_씨리즈(씨름의 리즈시절은 지금)'에서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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