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라임 '정관계 로비 의혹' 스타모빌리티 대표 구속영장

라임 '전주' 정치권에 연결해준 혐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라임의 투자를 받은 스타모빌리티 이모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광주 MBC 사장 출신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여권 인사를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17일 오전 8시쯤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이 대표를 체포했다. 검찰은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밝히지 않고 있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인 이 대표는 라임의 '전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주고 스타모빌리티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 등에서 "이 대표가 여권 고위층과 나를 연결해줬다"고 진술해왔다. 구속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로부터 더불어민주당 K의원을 소개 받아 현금 수천만원과 고급 양복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이 대표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를 차명으로 인수한 시기인 지난해 4월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는 김 전 회장과 같이 광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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