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을 3대0으로 완파했다. 19승3무7패 승점 60점 2위를 지켰고, 아스널은 9승13무7패 승점 40점 9위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월13일 리그 중단 후 100일 만에 열린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선수들은 유니폼에 이름 대신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새겼다. 또 경기 시작 후 10초 동안 오른 무릎을 꿇고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반 추가시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이 터졌다. 아스널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실수에서 나온 골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월에 골이 터진 것은 1947년 6월 월터 리켓 이후 처음이다. 5월 종료됐던 프리미어리그가 코로나19로 미뤄진 탓이다.
두 번째 골도 루이스의 실수에서 시작됐다. 후반 6분 루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케빈 데 브라위너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루이스는 레드카드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와 페널티킥 허용, 퇴장을 동시에 경험한 선수는 2015년 8월 칼 젠킨슨(당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추가시간필 포든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아스널은 슈팅 3개가 전부였다.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아스널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마지막 경기는 2017년 8월 리버풀전이었다. 특히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치른 11경기에서 3번의 퇴장이 나왔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시절 51경기에서 나온 수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