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주환‧권명호‧이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지난 16일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접경지에서 무력 도발을 한 것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도한 도발 행위"라며 당 소속 의원 46명 명의로 결의안을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는 남북 협력의 상징이자 판문점 선언의 대표적 성과로 꼽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행위는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한다"며 "한반도 안전과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태의 책임은 북한 정권에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며 "북한이 추가 무력 도발로 한반도 긴장 상태를 악화시킬 경우, 북한은 국제적 고립과 자멸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 군사 대비태세 확립과 기존 대북정책 성찰, 국제사회와 공조 통한 대처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인 조수진 의원은 이날 2차 특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세금이 170억원이나 들어간 연락사무소를 북한이 폭파했는데도 송 의원은 '포(砲)로 폭파 안한 게 어디냐'라고 언급했다"며 "원구성 합의 전엔 상임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 등 상임위원장 부적격성을 검토하는 안을 의원총회에서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송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포로 폭파하지 않은 게 어디냐"고 말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불행 중 다행이다'는 의미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