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쌍용 사태 해결의 대전제로 말하고 싶은 것은 돈만으로 기업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이라며 "산은이 쌍용차에 자금을 지원하면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의 지속가능성, 생존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중"이라면서 "쌍용차 노사도 좀 더 진지하고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사가 노력중인 것은 알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죽으려 하면 살 것이고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라는 옛말처럼 쌍용차 노사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주주인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은 코로나사태로 어려운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은 최대현 부행장은 쌍용차 회생을 위해선 "책임있는 주체의 의지와 조치가 있어야 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 확인돼야 한다"면서 "이 두 가지가 확인된다면 정부와 협의해 지원책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7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900억원의 쌍용차 대출금과 관련해선 "추가 지원은 고민이지만 기존 자금은 회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