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17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이용자 3명과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 등 총 1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10일 80대 여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성심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한 배우자 8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용자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이 이어져 1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22명이 확진됐다. 이중 서울시는 20명이다. 이후 추가로 11명의 집단감염이 확산한 상황이다.
시는 성심데이케어센터 이용자 38명, 직원 18명, 요양보호사 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추가 확진자 중에는 앞서 1차 검진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던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확진자도 3명 늘었다. 이로써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총 174명이고 이중 서울은 95명이다.
이중 리치웨이에서 시작돼 강남 소재 명성하우징에서 퍼진 확진자 중 강남의 사랑의도시락 종사자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안내문자를 통해 이번달 11일부터 13일까지 해당 도시락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앞서 리치웨이 확진자가 다녀간 주점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강남 가라오케 직원 20대 여성이 확진된 이후 강남 유흥주점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는 이 여성의 접촉자인 유흥업소 직원 53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추가 집계된 요양센터 확진자 11명을 포함해 총 24명이다. 이중 리치웨이 관련은 3명, 양천구 탁구장 관련 2명, 타시·도 접촉 2명, 경로 미상 2명, 해외 접촉 2명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기저질환을 앓던 87세 남성이 지난 5일 폐렴으로 입원해있다가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