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獨 분데스리가 8연패…'어차피 우승은 뮌헨'

분데스리가 창설 후 58번 시즌 중 30번 우승

우승을 만끽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이번에도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블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르더 베르멘을 1대0으로 격파했다.

24승4무4패 승점 76점을 기록한 뮌헨은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6점)에 10점 차로 앞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분데스리가 8연패이자 통산 30번째 우승이다. 1963년 분데스리가 창설 후 58번의 시즌 가운데 뮌헨이 30번 우승을 차지했다. 나머지 클럽의 우승(28회)을 모두 합쳐도 뮌헨의 우승보다 적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한 방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 42분 제롬 보아텡의 패스를 가슴으로 떨군 레반도프스키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브레멘 골문을 열었다. 리그 31호골로, 25골 2위 티모 베르너(라히프치히)와 격차를 6골로 벌렸다.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은 "최근 몇 달 동안 우리의 축구는 환상적이었다. 열정과 팀 스피릿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큰 목표에 도달했다. 하지만 아직 컵 대회와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다. 첼시전(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뮌헨의 우승 축포를 지켜본 브레멘 공격수 클라우디오 피사로는 20년 전 악몽이 되살아났다. 뮌헨은 2000년 5월20일에도 브레멘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피사로는 당시에도 브레멘 소속으로 뮌헨을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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