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트 부활 반가운 이임생 "공격에 힘이 생길 것"

타가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과 성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가 열린 16일 탄천종합운동장.


전반 32분 수원 타가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벤치에 앉아있던 수원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타가트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이다. 33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올해 개막 6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임생 감독도 "타가트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으려고 애썼다.

결국 타가트가 터졌다. 개막 7경기 만의 마수걸이 골이었다.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가 긴 침묵을 깨고 골을 넣었다.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정말 대화를 많이 했다. 계속 운동장에서 너의 가치를 증명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행히 오늘 득점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수원은 개막 후 6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하지만 타가트의 부활과 함께 공격진도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가 터졌으니 주위의 크르피치와 김건희 등 다른 선수들도 터지면 공격 쪽에서도 힘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가트도 모처럼 웃었다.

타가트는 "수원은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앞으로 이렇게 경기를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장(염기훈)의 훌륭한 패스 덕분이다. 집중을 못하고 있었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