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관계를 '2018년 정상회담' 이전으로 되돌려버렸다. 북한 '백두혈통'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폭파 예고로부터 3일만의 파괴다.
대형 악재 발생에 따라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한 뒤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야 정치권도 외교통일위원단 회의나 당내 특위 등을 가동해 대응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은 행위를 벌이는 것은 남북관계의 큰 위협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미래통합당은 대여 공세에 나섰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아무런 전략없이 평화라는 환상에 갇혀 끌려다니다 우리 스스로 안보불안을 자초하게 됐다. 현 정부의 대북유화정책이 실패로 귀결됐다"는 논평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