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 따르면, 4층 규모의 연락사무소 건물이 강한 폭발에 따른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다. 과거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사용하던 4층 건물을 연락사무소로 리모델링해서 2층과 4층에 각각 남·북 인력이 상주 근무했으나 1년 9개월만에 사라지고 말았다.
이뿐 아니라 이날 폭발의 여파로 15층 규모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영상 가운데 빌딩)까지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된다. 지원센터 건물은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모래성이 무너지듯 왼쪽으로 무너져내렸다. 폭발력이 어느정도 였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폭파 이후에는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워 올랐다. 검은색 연기 기둥은 휴전선을 넘어 남측 마을에서도 관측될 정도였다.
북한 측은 이날 오후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되였다"고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공식 확인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5분부터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