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창녕 학대 안타까워"...참모들 내주 방문

문 대통령 지시에 박경미·김유임 비서관 다음주 방문 계획
靑 "부디 창녕 어린이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문 대통령 "학대 받는 어린이를 보호해주는 시스템 빈틈없이 갖춰야"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창녕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아이를 만나 보듬어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16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에 따라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이 아이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다음주 아이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관련 보고를 받고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아이가 위기인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아이에 대한 미안함에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부디 창녕 어린이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학대 어린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한다고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천안 어린이 학대 사망 사건 당시 아동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 찾아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또 사건이 터지자 문 대통령은 "학대 받는 어린이를 보호해주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거듭 지시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정상적 상황에선 학교와 당국이 어린이 무단결석 등 사태가 있을 때 수시로 상황을 체크해 위기아동을 관리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원격수업을 하는 동안 상황관리가 안 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김연명 사회수석은 두 비서관을 보내 아이의 교육과 돌봄 문제를 시급히 해결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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