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16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초구에 거주하는 20대 유흥업소 직원 A씨가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서초구 소재 주점 '응야끼도리'에 방문했다가 기존에 리치웨이에서 비롯된 감염으로 분류된 확진자 2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주점 방문자에게 발송된 안내문자를 확인한뒤 검사를 받고 전날 확진됐다. 다만 증상이 나타난 날이 14일인만큼 무증상 기간이 상당해 추가 전파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집합금지 명령으로 인해 직장인 강남구 소재 유흥업소에는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청소한 직원 등 접촉자 5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업소는 임시폐쇄 및 방역조치 중이다.
이와 함께 해당 업소가 방역수칙을 지켰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시는 수칙 위반시 고발 및 집합금지 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 '집합제한' 명령에 들어갔다. 지난 5월9일 이태원 집단감염 당시 서울지역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는데 이를 해제하고 제재를 완화한 것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명 증가해 총 1천132명이다. 이중 425명이 격리중이고 703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구체적으로 해외접촉 1명, 리치웨이 3명, 도봉구 요양 시설 1명, 수도권 개척교회 5명, 기타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