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16일 선보인 이 드라마 단체 포스터는 동화 같은 배경에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문상태 역), 박규영(남주리 역) 네 배우를 포진시켰다.
이 포스터에도 표현된 극중 네 인물은 서로 다른 색깔을 지녔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여왕 같은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안하무인 동화 작가 고문영은 작업 공간인 책상에 앉아 있고, 그 앞 의자에 앉은 문강태는 고된 삶을 짊어졌음에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건넬 것처럼 따스한 눈빛을 하고 있다.
문강태의 형이자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져 자신만의 세계에 머무는 문상태는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마주한 듯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반짝이고 있다. 끝으로 고문영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문강태를 짝사랑하는 간호사 남주리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콘셉트, 분위기를 위해 포스터 세트장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 속에 들어간 배우들 모습은 말 그대로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