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단 전인 3월 23위에서 두 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재개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 성적과 함께 세계랭킹 21위로 올라섰다. 3월 22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23위로 끌어내린 아시아 최고 랭킹이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11월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최경주(50) 이후 8년 7개월 만의 아시아 최고 랭킹 정복이다. 최경주 이후 후지타 히로유키(일본), 통차이 짜이디(태국), 마쓰야마가 아시아 최고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마쓰야마는 2013년 6월부터 아시아 최고 랭킹을 유지했다.
임성재의 기세가 무서웠다.
2018-2019시즌 올해의 신인을 거머쥔 뒤 코로나19로 PGA 투어가 중단되기 전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함이 세계랭킹으로 이어졌다.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세계랭킹은 2017년 마쓰야마의 2위다. 한국 선수로는 2008년 최경주가 5위까지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욘 람(스페인)이 1,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