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혼전의 상위권?' 전북-포항, 울산-강원 맞대결

전북 이동국(왼쪽)과 이승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6라운드 순위표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전북 현대가 승점 15점(5승1패) 1위, 울산 현대가 승점 14점(4승2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예상대로 2강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3위 강원FC와 4위 포항 스틸러스가 반격에 나선다. 16일 포항이 전북을, 강원이 울산을 상대한다. 향후 2강 체제의 유지냐, 혼전의 상위권이냐를 결정하는 한 판이다.

포항은 '일오팔팔(일류첸코-오닐-팔로세비치-팔라시오스)'의 기세가 무섭다. 일류첸코가 5골 3도움, 팔로세비치가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6경기 12골을 넣었다. 14골 울산에 이은 득점 2위다.

6일 울산전에서 0대4 대패를 당했지만, 13일 상주 상무를 4대2로 격파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선두 전북도 5월30일 강원전 0대1 패배를 딛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시즌 10골(공동 3위)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4골을 터뜨린 이동국이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교육 참석 관계로 결장하는 점이 아쉽다.

창과 창의 맞대결이지만, 지난해 승부는 싱거웠다. 전북은 4경기 3승1무를 기록하며 포항을 압도했다.

울산 공격의 핵심 주니오. (사진=울산 현대 제공)
강원도 최근 기세를 발판 삼아 울산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강원은 5월16일 상주에 0대2로 패한 뒤 4경기(2승2무) 연속 패배를 잊었다. 특히 무패 행진 기간 선두 전북을 잡기도 했다.

공격수 고무열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고무열은 3라운드 성남FC전을 시작으로 전북,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5경기에서 고작 8개의 슈팅으로 4골을 넣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울산은 득점 1위, 실점 2위(4골)의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골무원'이라는 애칭을 얻은 주니오는 6경기 7골 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블투이스, 정승현을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은 4골만 헌납했다. 올해 K리그1 유일한 무패 팀이다.

상대 전적은 울산이 압도한다. 강원의 천적이다. 통산 16승4무2패, 지난해에도 3승1무로 강원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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