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청년패널조사(2007년~2018년)를 분석한 '청년층의 지역 간 인구이동 현황 및 특징' 등을 담은 '고용조사브리프 2020년 봄호'를 15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2018년을 기준으로 지난 11년 동안 수도권 거주자의 8%는 비수도권에서 유입됐고, 중부권 12.8%, 호남권 4.5%, 영남권 3.5%는 타 권역에서 유입됐다.
2007년 권역을 기준으로 하면 수도권 3.6%, 중부권 11.8%, 호남권 14.5%, 영남권 8.8%가 타 권역으로 유출됐다.
권역 내에서 지역(시도) 간 이동을 보면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인천은 유출 비율이, 경기는 유입 비율이 높았다.
중부권에서는 대전이 유출 인구가, 충북 및 충남(세종 포함)은 유입 인구가 더 많았다. 또 호남권과 영남권의 경우 울산을 제외한 광주, 부산, 대구 등 주요 광역시에서는 유출 비율이, 전남, 경북, 경남에서는 유입 비율이 높았다.
21.4%(170명)는 비수도권 대학으로 이동했지만, 다시 수도권에서 일자리에 진입해서 수도권 고등학생의 90% 이상이 수도권 일자리로 돌아왔다.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진학한 뒤 비수도권 일자리로 이동한 경우는 2%(16명), 대학 소재지부터 현재 일자리까지 모두 비수도권으로 이탈한 경우는 2.3%(18명)에 불과했다.
비수도권 소재지의 대학을 진학한 이후 수도권 지역 일자리로 진입한 응답자는 8.8%(79명), 대학부터 현재 일자리까지 모두 수도권으로 이동한 경우는 4.6%(41명)였다.
또 비수도권 출신 응답자(898명) 중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살펴보면 수도권에 있는 대학으로의 이동 비율은 8.6%(77명), 첫 일자리는 16.5%(148명), 현재 일자리는 18.6%(167명)로 일자리를 찾기 위한 이동이 더 많았다.
한국고용정보원 황광훈 책임연구원은 "노동시장 진입 및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출신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일자리 사업을 강화하여 지역의 청년들이 안정적인 지역 기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