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대표적인 '친낙계(친이낙연)' 인사인 설훈 최고위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기 당대표 경쟁이 '이낙연 대 반 이낙연' 구도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설 최고위원은 "대세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고, 따라서 '쉽게 쉽게 다음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가자'는 게 일반 당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낙연 의원이 출마하면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사실상 사문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당 대표가 다음 대권에 도전하려면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장치가 있으면 그에 따라 내년 3월에 물러나면 된다"며 "지금부터 하지 마라고 하면 또 한번 제재를 가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당권-대권 분리 정신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