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쌍방울과 동률' 한화, 17연패 수렁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롯데 경기. 한화 선수들이 마지막 공격을 침통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부산=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가 17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팀 창단 최장 기록이자 KBO 리그에서는 21년 만의 불명예다.

한화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원정에서 0 대 5 완패를 안았다. 지난달 23일 NC전 이후 17연패 수렁이다.

지난 1999년 쌍방울의 17연패와 동률이다. 역대 최장 연패는 1985년 삼미의 18연패로 한화는 쌍방울과 함께 역대 2위 연패 기록을 썼다.


한화는 12일 두산과 대전 홈 경기에서도 지면 삼미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한화의 팀 최장 연패는 2012년과 2013년에 걸친 14연패였지만 3경기나 경신했다.

이날 한화는 1, 2, 4회 세 번의 만루 기회를 모두 무산시키며 연패의 그늘을 드리웠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롯데는 1회 전준우, 안치홍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오윤석의 적시타로 2점 차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도 롯데 딕슨 마차도의 희생타, 5회 밀어내기 볼넷, 8회 손아섭의 내야 땅볼 등으로 1점씩을 내줬다.

반면 롯데는 한화를 제물로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주말 kt와 3연전 스윕까지 6연승을 달렸다. 17승15패가 된 롯데는 KIA(17승 16패)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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