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서 떨어지려는 순간…버려진 소파로 여성 구한 경찰관

10m 높이 건물에서 떨어진 여성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버려진 소파를 이용해 구조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4시께 구리시 수택2동의 한 주택에서 여성 A씨가 약 10m 높이 2층 창문에 걸터앉아 "죽어버리겠다"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관들이 이 여성을 설득했지만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혹시 모를 추락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었다.


마침 주변에 버려진 소파를 발견한 경찰들은 예상 추락 지점에 소파를 옮겨뒀다.

결국 A씨는 힘이 빠져 추락했고 출동한 김익수 경사가 몸으로 받았다. 충격으로 두 사람 모두 다칠 수 있는 상황에서 옮겨둔 소파를 완충장치로 사용해 2차 충격을 줄였다.

이 과정에서 김 경사는 손가락을 다쳐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A씨와 김 경사 모두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병원으로 달려온 A씨의 가족들은 출동 경찰관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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