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이승헌이 부상을 털어내고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이승헌은 지난 5월17일 대전에서 열린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타자가 때린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미세 두부골절과 약간의 뇌출혈 소견이 나왔으나 이승헌은 충남대병원과 구단 지정병원인 좋은삼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면서 병세가 호전됐다.
지난달 25일 퇴원 후 자택에서 간단한 운동을 시작하며 건강을 되찾고자 노력했던 이승헌은 구단과 상의 끝에 16일 재활군 합류를 결정했다.
당분간 상동에서 훈련을 소화할 이승헌은 단계별로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실전 복귀 시점을 조율한다.
이승헌은 구단을 통해 "부상 직후부터 물심양면 도와준 구단과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복귀를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야구를 하고 싶었기에 복귀 일정이 결정된 것만으로도 설렌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포수 지성준을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롯데로 이적한 지성준이 올시즌 1군에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