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시작은 사쿠라이 슈 일본 입헌민주당 의원이 9일 재정금융위원회에서 "한국, 중국, 대만과 비교하면 일본의 민도가 동아시아에서는 최악이 된다"면서 아소 부총리의 궤변을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아소 다로 부총리는 "우리는 강제력이 없다"며 "강제력 같은 건 쓰지 않고 있으니 한국과 같은 것으로 취급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엄하게 정해서 위반이다라고 하면 바로 벌금이 얼마라는 얘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강제력 때문에 일본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 것이지 일본처럼 민도 수준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고 풀이된다.
아소 부총리의 '민도'발언은 지난 4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나왔다.
지난 4일, 아소 부총리가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건 '민도', 즉 국민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너희들만 약을 가지고 있는 것이냐고 자주 전화가 걸려오는데 '당신의 나라와 우리나라는 민도 수준이 다르다'고 말하면 다들 입을 다문다."라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이 발언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나 지역은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어 논란이 됐다.
이 발언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에선 일본의 방역 성공을 내세우기 위해 다른 나라를 깎아내린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또, 아시아에서 방역에 가장 실패한 나라가 일본이라는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한국이 5명 일본이 7명이다.
이 숫자로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민도가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적다고 하지만 검사 능력을 감안하면 믿을 수 없는 수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