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가 한기총 회원탈퇴를 결의했습니다.
침례교는 어제(그제) 임원회를 열어 한기총 회원교단 탈퇴를 결의하고
오는 9월 총회에 탈퇴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침례교 회원탈퇴가 교단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경우,
한기총은 대부분의 주요교단이 빠져나가
유명무실한 연합기구로 전락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고석표 기잡니다.
[기자]
침례교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 탈퇴를 결의했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윤재철 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 임원회를 열어 한기총 회원 교단 탈퇴를 결의하고
올 9월에 열리는 제110차 정기총회에 탈퇴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침례교는 8년전인 101차 총회를 시작으로
2018년 제108차 총회때까지
한기총 행정보류와 탈퇴,복귀 등을 결정하며
한기총과 거리두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그러다 최근들어
한기총 전광훈 목사가 극우적인 정치 색깔을 드러내며
한국교회에 본이 되지 못하자
전격 탈퇴를 다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침례교는 2017년부터 새로운 보수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교총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한기총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일엽 목사 / 기독교한국침례회 총무
"한교총 회원교단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보류하고
또 유보했던 그런 입장들을 이제 명확하게 한기총 회원문제는 탈퇴하기로..."
9월 교단총회 결정이 남아 있지만 침례교가 한기총을
최종 탈퇴할 경우, 한기총은 유명무실한 보수 연합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미 2013년 예장통합총회를 시작으로
예장합동과 고신,루터교,기하성,성결교,침례교 등
한국교회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주요 교단들이
올해까지 행정보류 또는 한기총 탈퇴를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기총은
사실상 군소교단 연합 기구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한편, 침례교는 오는 30일 침신대학교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특별감사보고서 건을 논의합니다.
또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10차 총회를 개최합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