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8일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운동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면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인데, 해외유입 5명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자 33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최근 2주간 자가격리 등 방역망 안에서 확진된 환자의 비율도 65%로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또 이날 오후 12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4명, 격리 중이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8명까지 늘어났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83명, 접촉자가 55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도 어제보다 4명이 추가로 확진돼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회와 관련해 31명, 접촉자는 55명이다.
아울러,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 모두 41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달 28일 탁구장을 방문한 확진자가 같은 달 31일 용인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이 확인돼 방역당국은 두 집단발병 사례를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된 환자가 22명이고,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환자가 19명이다.
정 본부장은 "탁구장인 경우에는 저희가 확인하기로는 탁구를 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았다"며 "과격한 운동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호흡수가 많아지면서 비말 발생, 침방울 발생이 상당히 많고,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지하인 곳도 있어 호흡기를 통한 전파가 있었을 거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들의 제주 여행과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21명의 환자가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서울시가 노출범위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학생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아주 많은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모든 유형의 모임을 파악하고 통제하는 것은 어렵다며, 최대한 모임·약속을 피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되고 밀집되고 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이 가능하다"며 "수도권 지역 주민께서는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65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모임은 가지 말아달라"며 "불가피하게 참석하시더라도 식사, 노래 부르기 등은 자제하시고 마스크는 꼭 착용하시고 손세정제도 수시로 사용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학생과 교직원들에게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출근하지 말고, 다중이용시설·소모임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