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손 씨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 등이 없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손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과 시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
시신은 부검을 마치는 대로 유족과 정의기역연대 측이 마련한 빈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손 씨의 지인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5분쯤 혼자 사는 손 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직접 찾아갔으나 집 안에 기척이 없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손 씨가 이날 오전 10시 57분 자택인 파주 시내 아파트로 들어간 뒤 외출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손 씨는 지난달 2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회계 누락과 부정 사용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쉼터를 압수수색 당한 이후 주변에 힘들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른 글에서 손 씨의 죽음과 관련해 "기자들이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하거나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